클라삥's notes: 사실 뒤로 속편이 두개 더 있어요. 역시 재미있었는데 번역은 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런데 이 핫라인 서비스 사장이 닥터 카바나였군요. 제레미란 이름만 들어선 몰랐는데 외양 묘사를 보니 딱 맞는~ㅋㅋㅋ
p.s. 아, 요즘 샘딘/J2 팬픽이 뜸하군요. 해외에서도 뜸해요.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으니까 다들 아예 파이널까지 기다리고 있는건지...경험상, 드라마가 5시즌 이상 이어지면 슬래쉬 팬덤은 저절로 가라앉는거 같아요. 좋아하는 작가 분이 5시즌의 천사 관련 시나리오가 마음에 안들어서 포기했다는 말에 충격먹었습니다...;;;
p.s. 아, 요즘 샘딘/J2 팬픽이 뜸하군요. 해외에서도 뜸해요.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으니까 다들 아예 파이널까지 기다리고 있는건지...경험상, 드라마가 5시즌 이상 이어지면 슬래쉬 팬덤은 저절로 가라앉는거 같아요. 좋아하는 작가 분이 5시즌의 천사 관련 시나리오가 마음에 안들어서 포기했다는 말에 충격먹었습니다...;;;
[SGA] The Hotline -下-
Part Three:
로드니 맥케이는 800 전화 서비스를 통해 존 셰퍼드를 만났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의 인생은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았다. 그는 모든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나오는 불쌍한 주인공처럼 우연한 계기로 인연을 만났지만, 그걸 첫눈에 반했다고 부르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다. 그는 전화를 통해 사랑에 빠졌으니까 말이다.
존이 두 번 째로 그의 인생에 등장한 것은 자선 파티에서였다. 그는 근사한 정장을 갖춰 입고 올바르게 성장한 군인집안의 아들을 대표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겉모습에 불과했고 더 큰 진실을 깨닫는 데는 불과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로드니가 존의 인생에 대한 사소한 정보를 아무리 끄집어내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그는 아직도 방패처럼 신비에 싸여 있었다.
로드니는 존에 대한 자료를 조사했고 그가 명문 대학을 평점 4.0으로 졸업했으며 스물 세 살의 나이에 공군에 입대하여 6개월 만에 명예제대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쫓겨난 것임을 알게 되었고 그 이유는 의문으로 남았다. 그래서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자, 존은 자신이 상관과 잠자리를 함께 한다는 사실이 발각되자 상부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그제야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있었다.
로드니는 셰퍼드 장군이 이 일을 조용히 무마시키기 위해 연줄을 동원했으리라 확신했지만, 존은 군에서 쫓겨나도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 듯 보였다. 그리고 로드니의 눈에는, 그가 아직까지 무언가에 걱정해 본 일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존이 했었던 이상한 직업에 대해 발견할 때마다 목록을 작성해 갔다. 지금까지 그 목록에 적힌 것들은, 모델, 바텐더, 이틀 만에 지루해서 그만 둔 회계사, 그랜드 캐니언 여행객들을 태워주는 헬리콥터 파일럿, 토요일 아침 만화에 나오는 펭귄 스티브의 성우 연기 그리고 다수의 라디오 광고들, 그리고 물론 빠트릴 수 없는 폰섹스 상담원이 있었다.
로드니는 존을 구슬리면서 그의 평균 이상의 지성에 걸 맞는 직업을 찾아보라고 했으나, 존은 그저 씨익 웃으면서 자신은 천성적으로 게을러서 안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얼굴과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이용해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게끔 만들었다.
로드니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존은 그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었고 그게 나쁜 것도 아니니까. 단지 지난 삼주동안 존은 평소보다 많은 돈을 갖고 있었고 어떻게 그런 돈을 갖게 되었는지는 로드니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그는 그 사실을 계속 마음에 두고 있다가 마침내 본인이 봐도 섬뜩하고 스토커 같아서 그만 생각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었다.
그는 존이 예전에 했던 일 때문에 걱정이었다, 어쩌면 그는 스트리퍼로 일하거나 아니면 상상하기도 싫지만, 어딘 가의 지하실에서 포르노를 찍고 있을 지도 모른다. 아, 그래, 포르노는 좀 심했나, 하지만 스트리퍼는 분명 가능성이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가장 가능성이 있는 일은 존이 또 다시 1-877-HOTGUYZZ에서 일하는 것이었다.
거의 한 시간 동안 전화통을 붙잡고 있었던 결과, 그는 지금까지 커트, 마이클, 에단, 윌리엄 그리고 지미와 연결이 되었다--하지만 존도 그곳에 있냐고 물을 때마다 그들은 야한 신음 소리로 그를 거슬리게 만들었고 결국 전화를 끊어야만 했다.
그는 다시 전화를 걸었고, 이제 슬슬 결심이 무너질 때쯤, 익숙한 목소리가 “안녕하세요, 섹시한 손님.” 하고 허스키하게 대답했다.
“아하!” 로드니는 소리쳤다. “내 이럴 줄 알았어! 또 이 일을 하고 있을 줄 알았다고!”
“로드니?” 존은 놀래며 말했다. “뭐하는 거야? 왜 네가 폰섹스 서비스에 전화를?”
“널 찾고 있었지,” 로드니는 말했다. “너야말로 지금 뭐하는 거야? 네 입으로 섹스산업에는 발 빼겠다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안그래도 말하려고 했어,” 존은 답했다.
“말하려고 하기는 개뿔이,” 로드니는 성질을 부리며 말했다.
“맞아,” 존은 말했다, 그러자 로드니는 그가 웃고 있는게 훤히 보였다, “말할 생각 없었어.”
“당장 집으로 와.” 로드니는 짧게 말했다.
“나 못가,” 존은 말했다. “여기 보수가 죽여준단 말이야. 제레미가 돌아오면 돈을 두 배로 주겠다고 했거든. 아마 내가 그만두고 난 뒤에 날 찾는 사람들이 많았나봐.”
“널 찾는 사람들이라고?” 로드니는 다짜고짜 물었다. “대체 사람들한테 무슨 말을 한 거야?”
“너 지금 내가 사람들이랑 전화로 하는 얘기 때문에 질투하는 거야?” 존은 물었다.
“우리도 그런 식으로 만났으니까!” 로드니는 말했다.
“우린 자선 파티에서 만난거지,” 존은 다시 고쳐 말했다.
“처음 만난건 폰섹스 서비스였잖아!”
“손자들한테 그 얘길 해주면 꽤나 좋아하겠네,” 존은 삐딱하게 말했다. “나 이제 끊어야 돼, 알았지? 너 때문에 짤리겠어. 또 말이야.”
“전에는 짤리고 싶어서 안달이었잖아, 그리고 지금도 그래야해!” 로드니는 말했다. “너 설마 다른 남자들처럼 야한 신음소리 내는건 아니겠지?”
“당연히 하지,” 존은 말했다.
“농담이 아니라,” 로드니는 말했다. “너 진짜 거기 그만둬야 돼.”
“집세는 내야 하잖아, 로드니,” 존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리고 이것도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라구. 그러니까, 음, 물론, 외설적인 대사로 변태들과 놀아줘야 하지만, 그 사람들은 그저 외로워서 그런거야, 게다가 나도 돕는다고 생각하면 기쁘달까.”
“내가 집세 내줄게,” 로드니는 말했다. “아예 집을 한 채 사줄게. 그것도 아니면 다 집어치우고, 그냥 우리 집에 와서 살아.”
존은 코웃음을 쳤다. “난 네 데릴사위가 될 생각은 없어,” 그는 말했다.
“뭐 어때?” 로드니는 반문했다. “전부터 데릴사위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로드니,” 존의 목소리는 정말로 화가 나 있었다.
“좋아,” 로드니는 말했다. “그럼 너한테 일자리를 줄게. 내 개인 조수로 일하는 거야.”
“네 개인 조수같은거 되기 싫어,” 존은 말했다. “넌 지금도 나한테 이것저것 시키고 명령하잖아.”
“자꾸 그러면 너희 아버지한테 전화할거야,” 로드니는 말했다. “진짜 할 거라고.”
잠시 동안 존은 조용했다, 그러더니, “그러기만 해봐!”
“아버님이 날 좀 좋아하시지,” 로드니는 거들먹거리며 말했다, “네가 문제 일으키지 않게끔 만들라고 하셨어. 그리고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하셨다고.”
“오늘 밤에 내 얼굴 보고 싶으면,” 존은 경고하듯 말했다, “당장 그 말 취소하는게 좋을 거야.”
“알았어,” 로드니는 얼른 말했다. “아버님한테는 전화 안할게, 하지만 오닐 장군님한테는 할 거야. 어쩌면 널 군으로 복귀시켜줄지도 몰라, 그러면 너도 우리가 하는...과학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 거야.”
존은 웃음을 터뜨렸다. “너 주위 사람들한테 우리가 같이 자는 사이라고 다 말하고 다녔잖아, 난 애초에 그 이유 때문에 군에서 쫓겨난 거라고.”
“최소한 네 목소리를 파는 일 대신에 다른 걸 찾을 노력이라도 하란 말이야,” 로드니는 말했다.
존은 한숨을 쉬었다. “알았어, 봄이 되면 우주의 펭귄들이란 새 프로가 생길테니까, 그 때 가서 그만둘게.”
“그건 몇 달 뒤잖아!” 로드니는 큰 소리로 말했다.
“알아, 하지만, 로드니, 나 정말 돈이 필요--”
존은 말을 하다가 멈추었다. 로드니는 수화기 반대편에서 누군가가 존의 이름을 크게 부르는 것을 들었고, 곧이어 전화가 끊겼다.
Part Four:
로드니는 존이 전화를 끊고 난 뒤 60초 동안 기다리다가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시 샘 카터에게 부탁을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그가 폰섹스 업체의 주소를 알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그는 애초에 말할 생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어쨌거나 그녀는 부탁한 주소를 알려주었고, 지금은 그것이 로드니에게 필요한 전부였다.
샘 카터가 그를 놀렸던 일은 나중에 복수하면 되니까.
사무실 문에 붙어있는 간판에는 뻔뻔하게도 사람들이 혼동하기 쉽게끔, “연애 강습 콜센터,” 라고 쓰여 있었다. 이 업체 주인은 그냥 정직하게 간판을 “여기서 폰섹스 합니다.” 로 만들었어야 했다. 그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자 모든 직원들이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봤다.
그들은 대부분 아주 평범해 보였다. 하지만 한쪽 구석에는 뻗친 머리카락을 하고 코에 링을 달고 있는 미성년자가 있었다. 그리고 정면에는 밝고 붉은 빛깔의 드레스을 입고 자신을 ‘네드’라고 칭하면서 실베스타 스텔론 성대모사로 손님과 통화중인 여자도 있었다.
그는 마침내 의자에 기대고 앉아 화들짝 놀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존을 찾아냈다.
“존!” 로드니는 말했다. 그는 발을 한걸음 내딛었고 그러자 갑자기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 다음으로 알게 된 사실은, 그가 바닥에 누워있고 이제껏 봐온 사람들 중에 가장 덩치가 큰 사람이 그의 가슴을 누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틸크와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기에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파악이 빨랐다.
“당신 존을 따라다니는 스토커야?” 남자는 무섭게 물었다.
“브루노, 그런게 아니야,” 존은 소리쳤다. “브루노!”
존은 그로부터 남자를 떼어냈다. “어이, 로드니, 괜찮아?”
로드니는 한동안 바닥에 드러누워 멍한 얼굴로 존을 향해 눈을 깜박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좀 전의 대화가 떠올랐고 곧바로 목청 높여 말했다, “너 스토커가 있었어?”
존은 그의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아니,” 그는 말했다. “아니야, 그런거. 그 남자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걸, 그러니까 날 스토킹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이런 세상에,” 로드니는 말했다. “다 끝이야! 이 업계에서 일하는건 이제 끝이라고.” 로드니는 브루노가 여전히 그를 노려보면서 벽처럼 앞을 막고 있음을 깨달았다. “어, 이거 좀, 풀어줄래요? 난 존의 남자친구예요. 존을 쫓아다녀도 되는 사람이라구요.”
“이제 그만해, 브루노,” 존은 말했다. 브루노는 눈빛은 여전했지만 고개를 한 번 끄덕이며 옆으로 빠졌다.
“저 사람도 전화를 받아?” 로드니는 브루노가 멀어지는걸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본인만 원한다면 얼마든지 매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 남자라고,” 존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이름이 정말 브루노야?” 로드니는 물었다.
“아니, 본명은 클래런스야,” 존은 말했다. “그치만 난 그냥 브루노라고 불러.”
로드니는 존이 지금 비꼬고 있는 건지 아니면 진심인지 알 수가 없었고, 그 때문에 더 화가 났다. “다시 여기에서 일하고 있다니 정말 어이가 없어서,” 그는 말했다. “넌 그동안 발정난 변태들이랑 바람을 피워온 거라고.”
“바람을 피우다니,” 존은 말했다. “이건 그러니까...연기하는 거야. 심지어 대본도 있는걸.”
로드니는 바지를 털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존도 그를 따랐다. “넌 이런 곳에서 성적으로 타락한 바보들하고 일하기에는 너무 똑똑하단 말이야!” 그는 소리쳤다.
갑자기 사무실이 쥐죽은 듯 조용해 졌고 성적으로 타락한 바보들 전부가 그를 째려보았다. 존은 한숨을 내뱉고 다시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내가 다니는 다른 직장을 말한 거야,” 존이 말하고 나자 사람들은 “아”하는 말과 함께 다시 제 일로 돌아갔다.
로드니는 그의 팔을 붙잡고 한쪽으로 끌고 갔다. “진짜인거야,” 그는 말했다. “스토커라니? 진짜로 있는 거냐고? 언제쯤에나 나한테 얘기 할 작정이었어?”
“얘기를 꺼낼 만한 타이밍 잡기가 힘들었어,” 존은 말했다. “게다가, 그 남자도 진짜 스토커는 아니야, 그냥 나한테 전화해서 헉헉거리는 소리를 낼 뿐이니까. 별 것도 아니라고. 어차피 그걸로 돈을 버는데.”
로드니는 편두통이 도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침내 자신의 성격을 참아줄 상대를 발견해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진작에 알았어야 했다. 그는 그 문제들을 참아내야 했다. “그건 넘어가고, 들어봐, 내가 너한테 직업을 구해줄게, 알았지? 어려울 것도 없어. 넌 자격이 충분하니까 그걸 사용하면 돼.”
존은 시선을 피했다. “그건 나도 알아, 하지만--”
“더 이상 하지만은 없어!” 로드니는 말했다. “넌 이제 이 일은 금지야.”
존은 팔짱을 끼고 그를 노려보았다. “방금 뭐라고 했어?”
“오, 그만 좀 해,” 로드니는 짜증난다는 듯 말했다. “그런 식으로 ‘너 방금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지’ 하고 고집부리지 말란 말이야. 그건 애들이나 하는 짓이야.”
“그럼 ‘더 이상 하지만은 없어’는 이성적인 행동의 축도라고 할 만한가?” 존은 말했다.
로드니는 손가락으로 그를 가리켰다. “하!” 그는 말했다. “축도라고 했지! 폰섹스 서비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상 대화에서 ‘축도’라는 말은 안쓴다고.”
존은 어깨 너머를 바라보았다. “어이, 브루노, ‘축도’에 대해 정의해봐.”
브루노는 고개를 들었다. “어떤 것의 내용이나 속성을 비유하는 말,” 그는 말했다. “책이나 기사의 간략한 발췌.” 그러고 나서 그는 다시 일로 돌아갔다.
존은 싱글거리며 다시 로드니를 마주했다.
로드니는 약간 주춤거렸다. “뭐, 좋아, 좀 믿기 어렵지만,” 그는 말했다. “그리고 내가 하려는 말은 그런게 아니잖아!.”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존은 물었다.
“넌 네가 가진 기술이 제대로 사용되는 곳에서 일해야 해!” 로드니는 말했다.
존은 뻔뻔한 미소를 지어보였고 로드니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아챘다. “오, 어림도 없지,” 로드니는 말했다. “야한 얘기를 하는건 기술이 아니라고.”
“이봐, 솁,” 누군가가 소리쳤다. 로드니가 고개를 들자 웬 중년의 남자가 그를 노려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떡진 머리를 묶고 있었고 두꺼운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다. 로드니는 첫눈에 그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15분 안에 짐 싸서 당장 여기서 나가라고 했을 텐데.”
“아, 걱정마요,” 존은 대답했다. “금방 사라져 줄 테니.”
로드니는 그를 멍하니 쳐다봤다. “너 짤렸어?” 그는 소리쳤다. “날 여기까지 오게 만들어 놓고 넌 짤린 거야?”
존은 마치 수줍어하는 듯한 작은 미소를 지었다. “사실, 내가 그만뒀어. 저 사람이 네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그걸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잖아.”
“저 사람이 내 전화를 끊었다고?” 로드니는 물었다.
“뭐? 그럼 내가 그랬다고 생각했어?” 존은 동그래진 눈으로 물었다. “난 절대 그런 짓 안해.”
로드니는 가슴 속의 응어리가 풀어지는 것을 느끼며 미소지었다. 왜냐면 그도 신경이 쓰였니까, 비록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그의 전화를 절대 끊지 않을 누군가를 마주하고 있으니 모든 걱정이 다 우습고 하찮게만 보였다. “그럼 이제 뭘 할 거야?” 로드니는 물었다.
“모르겠어,” 존은 어깨를 으쓱였다. “서퍼 자격시험을 봐 볼까 해.”
로드니는 코웃음 쳤다. 하지만 여전히 미소짓고 있었다. “이리 와봐,” 그는 존의 셔츠 앞부분을 붙잡고 끌어 당겨 키스했다. 존이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그들은 벽에 부딪쳤고 그러자 그들은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마구 웃음을 터뜨렸다.
“어이, 사무실에서는 하지마,” 브루노가 외쳤다. “전화로나 하라고.”
END



크립키야, 어디까지 가나 두고보자. 라는 마음 아닐까요, 다들'ㅁ'(..실은 요즘 제 마음이 딱 이렇다능)
laytoncolt님의 존과 로드니는 꽉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워요ㅠㅜ 속편에서 로드니를 따라 힐튼호텔까지 브루노와 함께 미행하는 존이 제 눈에는 왜 그리도 귀여워 보이던지.......ㅋㅋㅋㅋ
아, 참 저 john/todd나 봐야할까 봐요, sheppard/kolya 암만 뒤져봐도 너무 적어ㅠㅜ
그의 폭주는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것인가...;;;
저는 속편에 나오는 '걸어다니는 사전' 브루노가 너무 좋아요~! 이미지를 정말 더 락으로 상상하면 더 웃깁니다. 더 락도 드웨인 존스라는 어울리지 않는 본명이...ㅋㅋㅋ
아니, 페르님, John/Todd는 앵스트가 아니어요, 그들은 이미 로맨스입니다! 종족초월 연애예요! 그러고보니 존 수에 목숨 건 뇨자가 보기에는 모든 앵스트가 결국 연애로 보입니다만...유일하게 순수한 앵스트였던건 존이 형제인 데이브와 싸울 때뿐이군요...;;;
....그렇군효'ㅁ'!!
가만히 생각해 보니 걔넨 앵스트가 아니네요ㅋㅋㅋㅋ 정말 어떻게 보면 mcshep보다 달달한 로맨스의 경지에..ㅋㅋㅋㅋ
서로 적이면서 의리를 지키는...금단의 로맨스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