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삥's notes: 중간에 원문을 보러 작가님 블로그에 갔다가 이미 봤던 팬픽들만 재탕하고 왔습니다. 1시간 동안 10분 공부하고 50분 휴식하는 것과 같은 이치...쿨럭...;;;
존 : 하필이면 회색 외계인(=아스가드인)에게 들켜버리다니...
캠 : 신경쓰지마, 존. 어차피 우리가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는거랑 마찬가지일거야.
존 : 그래, 맞아. 게다가 맨날 누드로 다니는건 저쪽이지 우리가 아니라구.
캠 : 그, 그렇지...
존 : 하필이면 회색 외계인(=아스가드인)에게 들켜버리다니...
캠 : 신경쓰지마, 존. 어차피 우리가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는거랑 마찬가지일거야.
존 : 그래, 맞아. 게다가 맨날 누드로 다니는건 저쪽이지 우리가 아니라구.
캠 : 그, 그렇지...
[SGA:SG1] Moments of Revelation -下-
잭 오닐 장군
아틀란티스로 근무지를 바꿔달라니. 대체 밋첼이 제 정신으로 하는 소린가? 사실, 톡 까놓고 말해 보자: 잭도 밋첼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소리를 했는지, 최소한 이성적으로 따져보고 한 말이 아니라는건 알고 있었다. 진짜 문제는 바로 잭이 어쩌자고 밋첼의 요구를 들어주었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밋첼이 그의 목숨을 구해준 적도 있지만, 그런 일을 한 사람이 밋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잭은 이제껏 그...사일러의 변덕을 들어주고 싶은 기분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다니엘의 변덕에도 그다지...흔들리지 않았다. 보통은 말이다. 꼭 그래야 할 때만을 제외하고, 잭은 신세졌던 일을 떠올리면서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밋첼을 아틀란티스로 보내서 틈날 때마다 셰퍼드와 뒹굴 수 있도록 만들다니? 그건 아주 어리석은 결정이었고, 약간은 장군답지 못한 행동이기도 했다. 잭은 그들이 느끼는 것과 같은 감정을 아주 오래 전에 묻어버렸고 지난 십년 동안 생각이 날 때마다 다시 묻어버리곤 했다. 저 둘에게 그처럼 견뎌 주기를 바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단지...
단지 잭은 그들보다 상황이 나은 편이었다. 물론, 그는 남자를 좋아하는 성향을 억누르기는 했지만 그것이 아주 큰 희생은 아니었다. 그들 나이 무렵에, 잭에게는 아직 사라가 있었고, 찰리가 있었다. 가끔 오랫동안 떨어져 있기도 했지만, 그에게는 언제나 돌아가면 만날 수 있는 가족이 있었다. 만약 잭의 추측이 맞다면, 밋첼과 셰퍼드는 함께 있는 시간보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을 것이다. 그는 스스로가 했던 선택과 달리 일과 상대방,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붙잡은 그들을 비난할 자신이 없었다. 어쩌면 나이가 들다 보니 잭도 감상적이 된 걸 수도 있고, 혹은 그들로부터 대리만족을 얻고 있는 걸 수도 있고, 아니면 다니엘이 설명할 법한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지구로 돌아와서도 그는 자신의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게다가, 그는 다음에 그 두 사람을 만나면 몇 시간 동안 놀려먹을 생각이었다.
닥터 엘리자베스 위어
비록 엘리자베스는 그동안 존과 캐머론의 일을 모르고 있었지만, 아마 그들이 함께 비행하는 모습을 봤다면 더 빨리 눈치를 챘을 것이다. 그들은 표면상 해병들에게 전투비행 기술을 가르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둘이서 한 편이 되어 여덟 명을 상대로 게임을 벌여 온지 오래되었다. 존과 캐머론은 점점 무모한 기술을 선보이며 해병들을 계속해서 이겨나갔다. 그럴 때마다 웃음소리와 장난처럼 놀리는 말이 주위를 오고갔다. 들려오는 소리로 보아, 해병들은 부하대원답게 상관들의 기술에 감탄하면서 게임에 지더라도 재미있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저 두 명의 공군의 행동이 단지 서로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왠지 사회학자를 데려와야 할 것 같군요,” 엘리자베스는 나지막하게 론 소령에게 말했다. “아니면 생물학자라도 말이에요. 그 사람들이 이걸 보면 좋은 연구가 되겠어요 - ‘미공군의 연애 방식’이라는 주제로 말이죠.”
론은 부드럽게 웃음을 터뜨렸다. “의외로 박사님이 하신 말씀이 상당히 사실에 가깝다고 봐야겠군요. 저 두 사람이 놀만큼 놀고 난 뒤에 몰래 훔쳐보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소령도 참!” 엘리자베스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끼며 말했다.
“아틀란티스에 있는 사람들 절반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걸요, 박사님,” 론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다가 그의 미소가 약간 흐려졌다. “가끔씩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실이 생겨서 다행입니다. 저 두 사람은 이렇게 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까요.”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혹시 조종실의 누군가가 그들을 주시하고 있지 않은지 둘러보았다. 다행히도 오직 척 한 사람만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고 엘리자베스는 그의 됨됨이를 믿고 있었다. 그녀는 론에게 물었다, “혹시 개인적인 질문을 해도 괜찮을까요, 소령?”
“괜찮습니다, 박사님.”
“소령은 저 두 사람과 꽤 친해보여서요. 혹시 소령은...왜 존이 제게 말을 해주지 않았는지 알고 있나요?”
론은 눈썹을 치켜 올렸다. “박사님은 어째서 존 셰퍼드가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물으시는 건가요?”
엘리자베스는 그 말에 미소를 지었다가 조용히 웃음을 터뜨렸다. “소령이 그렇게 말해주니, 제 질문이 얼마나 바보같은지 알겠군요.”
“박사님.” 론은 좀 더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중령님이 박사님을 믿지 못해서라고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중령님은 누구보다도 박사님을 믿고 계십니다. 하지만 설사 중령님이 그런 말을 할 성격의 사람이었다 해도, 박사님은 여전히 중령님의 상관이시고 이런 일은 보수적인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민간인이라고 해도 말이지요.”
“그렇습니다, 박사님. 박사님은 저희를 위해 많은 일을 해주셨고 저희도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같은 군인들은 여전히 조심히 행동해야 합니다. 아틀란티스는 멋진 곳이지요, 안전한 곳이고요, 그 누구도 경솔한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특히 셰퍼드 중령님은요.”
“그렇겠군요.” 엘리자베스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항상 원정대를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그저 다른 성적 취향 문제뿐만 아니라 축제일에서부터 음식 취향에 이르기까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문화와 민족에 대한 차이점을 다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대원들도 공식 규정에 따라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기도 했다. 그것은 그녀의 이상적인 바람이었고 또한 단순히 현실적인 사항이었다. 아틀란티스 내부는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고, 외부 행성에서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융통성과 포용력이 요구되었다. 외계인의 요구사항이 의사결정에 어떠한 공식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아스가드인이 특정 규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의 소리를 내는 경우처럼, 문제시 되는 규정들은 말없이 무시되었다.
엘리자베스는 원정대가 지금까지 아주 잘 해냈다고 생각했다. 이따금 벌어지는 마찰이 문제라면 문제였지만 말이다. 원정대에는 타운센드 박사와 영국 공군의 리드 중위처럼 게이임을 밝힌 대원들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들 중 누구도 미국의 군인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녀도 다른 원정대원들처럼 몇몇 사람들의 성향은 알고 있었지만 공개적인 곳에서 그것을 드러내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따져보면 다 이해가 가는 일이었다. 그들에게는 아틀란티스가 최종 목적지가 아닐 수도 있었다. 혹은 그녀 자신이나 존에게 무슨 일이 있어서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었고, 그러니까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그만큼 위험요소도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이었다.
게다가 존의 원래 성격까지 합쳐보고 나니, 그녀도 왜 그가 지금까지 이 일을 꺼내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 알겠어요,” 그녀는 다시 말했다. “고마워요, 에반. 많은 설명이 되었어요.”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박사님.”
특수대원 로넌 덱스
로넌은 사티다의 부대 안에서도 셰퍼드와 밋첼과 같은 경우를 보았었다. 그는 어째서 지구인들이 그들을 곤란해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왜냐면 그들은 사이가 틀어질 경우 심각하게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이가 좋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관계를 갖고 있는 두 사람은 아주 사이가 좋은 형제 부대원보다도 더 호흡이 잘 맞고 더 열심히 싸웠다. 그리고 그들 주변으로 모인 부대의 결속력은 더욱 단단해 지고 전보다 전투력도 증진되었다. 그래서 로넌은 가끔씩 아침 조깅 시간에 밋첼이 셰퍼드와 함께 나타나도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셰퍼드가 좀 웃기는 폼으로 걸을 때도 말이다.
인공지능 초고성능 최적화 액세스 네트워크
내부 보안 시스템과 의료 시스템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가장 먼저 알아차렸다. 하지만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시스템과 하부 시스템이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징후는 전부터 포착되고 있었다, 지난번에 그 파일럿이 방문하자 그날 밤 우리 그 사람은 자기초기화를 반복하면서 수많은 잡상들을 떠올렸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이 일은 기정사실화 되었다: 일급 관리자가 자신의 짝을 찾은 것으로 말이다.
아, 일급 관리자. 최고 사령관. 제일 보송보송한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 그에게는 어떤 찬사를 갖다 붙여도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 방어 시스템은 그의 지휘능력이 유례없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확신했다. 항공 시스템의 기록을 봐도 그의 비행 실력이 파일럿 중에서 최고임을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의료 시스템은 그의 유전자가 순수한 고대인과 지구인의 놀라운 혼혈체이며 대를 잇기 위한 최상의 혈통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물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마지막 사항이 실현되려면 작업이 더 필요하겠지만, 그 정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이미 오래 전에 만들어졌다.
시스템의 각 조직은 새로운 상황에 부응하기 위해 재빨리 우선순위들을 재조정하기 시작했다. 내부 보안 시스템은 즉시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감시 시스템으로부터 전달받는 특정 영상들을 바꾸기 시작했다, 물론 그동안은 부사령관과 그의 식물학자 및 다른 짝짓기 무리들을 위해서도 해왔던 일이었다; 마찬가지로 통신 시스템도 혹여나 대화에 장애가 생길만한 요소를 감지해내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의료 시스템과 설비 시스템은 그들의 숙소에 있는 지급기를 작동시켜서 개개인을 위한 다양한 타입의 윤활제를 충분히 공급해 주었고 그들이 짝짓기를 하는 동안 어떤 것을 더 선호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관찰했다. 기록 시스템은 후세를 위해 그들의 모든 행동들을 꼼꼼하게 저장했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인터페이스가 새로운 파일럿을 아틀란티스의 거주민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틀란티스는 파일럿의 충원이 기존의 거주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물론 그가 우리 그 사람의 짝이라는 사실은 제쳐두고서라도 말이다.
최고 사령관 토르와 평의회 의원 프레이르
“이건...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군요,” 프레이르는 좀 전까지 인간들이 차지하고 있던 사만다 카터의 집 베란다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군요,” 토르가 동의했다.
“그들은 화가 난 것처럼 보이던데요.”
“인간들은 성교를 하던 중에 방해를 받으면 종종 저런 반응을 보입니다.” 토르는 그 사실을 어렵게 배울 수 있었다. 그는 앞으로 한동안 캐머론 밋첼이 그들과의 대화를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저는 두 명의 남성 간에 행위가 가능하리란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프레이르는 눈을 깜박였다. “특히 그 점에 대해 말해보자면, 저는 저 특정한 구멍이 저런 용도로 쓰여지는 것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인간들은 동의하지 않는 듯 하군요.”
“정말 이상합니다.”
“그렇습니다.”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