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1탄의 AU였던 "Twilight People"과 마찬가지로 속편인 "Gods and Devils"는 블레이드 2탄의 AU이다. 전편에서 블레이드는 프로스트와의 싸움에서 이기지만 예기치 않게 프로스트는 죽지 않고 인간으로 다시 변하게 된다. 프로스트를 증오하면서도 뱀파이어가 아닌 인간을 죽일 수는 없었던 블레이드는 그를 옆에 두고 감시하면서 동시에 동침하는 사이가 된다.
"Gods and Devils"는 러시아에서 휘슬러를 발견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역시 변종 뱀파이어 리퍼가 주된 사건이고 스커드의 배신, 니사의 죽음과 같은 줄거리도 영화와 똑같다. 그렇다면 작가의 상상력으로 추가된 프로스트는 어떤 일을 하느냐? 한마디로 블레이드의 두 번째 팀원이라고 할 수 있다. 휘슬러가 무기에 관련된 일을 한다면 나머지 테크놀러지에 관련된 일, 특히 컴퓨터 분야가 프로스트의 일이다. 1탄에서 뱀파이어 경전을 해석하는 프로그램을 프로스트가 만들었던가?
원래 테크놀러지에 관한 일은 스커드가 하긴 하지만 나중에 배신을 때리는 캐릭터라서 아웃, 반면에 프로스트는 뱀파이어 사회를 잘 알고 있고 블레이드의 침대 파트너라는 점이 큰 차이랄까? 정신을 차린 휘슬러는 프로스트의 얼굴을 보자마자 "어째서 저 새끼가 살아있는거야?" 하면서 분노를 드러낸다. 그는 블레이드가 프로스트를 옆에 두고 있는 점을 당연히 못마땅해하면서 "과연 네 놈이 언제까지 쓸모가 있을거라 생각하지?" 라고 하자 프로스트는 "난 네 생각보다 훨씬 많은걸 알고 있다고," 하고 답한다. 하긴 블레이드의 파파격인 휘슬러의 입장에서는 믿었던 아들내미가 꽃뱀과 함께 있는 것처럼 보였을지도.
이 팬픽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역시 영화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던 프로스트의 활약이었다. 인간이 되고 난 후, 프로스트는 극도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처지가 된다. 그나마 블레이드 옆에 있으면 안전한 편이지만 그 외에는 스스로 몸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블레이드가 니사 일행과 나간 뒤 은신처에 남아있던 프로스트는 뱀파이어들의 습격을 받는다. 그 때 프로스트가 선택한건 무기고의 칼과 총. 맨손으로 뱀파이어를 상대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긴 아무리 칼과 총이 있다고한들 일반인이라면 개죽음 당했겠지만. 1탄에서 프로스트가 블레이드와 칼로 싸우던 장면이 얼마나 좋았던지. 이런 모습을 다시 재현해준 작가가 눈물나게 고맙다.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뱀파이어에게 물려 팔을 부상당한 프로스트. 돌아온 블레이드가 상처를 치료해주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전투에 프로스트는 참여를 할 수 없게 된다. 다친 팔로는 싸울 수 없으니 뒤를 지키라며 은근히 걱정해주는 블레이드. 프로스트는 자존심이 상했지만 사실을 받아들이고 수긍한다. 쓸데없이 객기부리는 장면을 넣지 않고 말이 필요없는 둘 사이의 감정을 잘 보여주었다.
또 재미있는 점은, 블레이드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니사가 블레이드와 프로스트의 관계를 알고 당황하는 모습이다. 프로스트도 니사를 공주님이라고 부르며 놀리지만 한편으로는 과학 실험실 파트너처럼 호흡이 잘 맞기도 한다. 순혈종 그것도 공주인 니사와 혼혈종 컴플렉스를 갖고 있던 프로스트(심지어 지금은 인간)였지만 둘은 친구가 될 가능성이 보였는데 말이지. 니사가 예쁘다면서 블레이드에게 잘 해보라고 은근 질투하는 프로스트도 귀여웠다. 블레이드는 당연히 무시하고...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
마지막에 휘슬러는 완전히 원래의 자리로 복귀하지만 거기에는 프로스트의 자리도 있었다.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아들내미는 지극히 위험한 애완동물을 데려와 서로에게 길들지고 있던 것이다. 무슨 생각이냐고 다그치는 휘슬러에게 블레이드는 "He pulls his weight" 라고 한다. 뜻은 맡은 임무나 역할을 하다 정도일까? 블레이드는 저 말을 두 번이나 하고 다른 장면에서는 "Do your job"이라고도 한다. 저 말이 완벽한 이유가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곁에 붙잡아둘 만큼의 변명은 되어 보인다.
마침내 프로스트는 입을 열었다. "처음에는, 블레이드를 배신할 생각을 하루에 백번도 넘게 했었지." 자리에 굳어버린 휘슬러는 뭐라고 답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잠시 뒤, 프로스트는 이어 말했다, "요즘에는 말이야, 그 생각을 열 두번 정도로 줄인거 같아."
"그 말은 널 믿으라는 뜻인가?" 휘슬러는 물었다.
"아니." 이제야 프로스트는 광선처럼 차가운 빛깔의 눈동자를 들어올렸다. "여지껏 얌전히 있어왔으니 마치 내가 날 먹여살려주는 손길을 금방이라도 뿌리칠 것처럼 쳐다보지 말란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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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 토드가 상대라니 엄청 신기하네요! ㅋㅋㅋㅋ 청순가련한 존이 어쩐지 보고싶네요!!>ㅅ<!! 아우 간만에 보니까 집에서 다시 다운받아 보고 싶네요>ㅅ<!!
하하~신기하죠~대인배적 마인드를 갖고 있는 해외팬들도 상당수가 꺼려하는 커플링이니까요~저는 이미 페이버릿 에피소드들은 소장하고 있다능~
청순가련 존 저도 보고싶어요.^0^
보고나면 두 사람의 커플행각에 닭살이 돋습니다~ㅋㅋㅋ
...여기 토드/존 하나 추가요XD
진짜 그런 것 같아요, 좀 작은 팬덤이었으면 금방 식어버렸을지도 모르는데 팬덤이 좀 많이 크다보니 드라마 끝난지 꽤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버닝이 식을 줄 모르네요ㅋㅋㅋ
전 여왕受 타입의 존이 갑자기 땡기네요...ㅋㅋㅋ 여왕受일 때의 존은 뭐랄까...대책없이 귀엽달까X9
하지만 어제 결국 Mcsehp 팬픽이 하나도 올라오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괴로워요, 괴롭습니다...으으으...
존이 특히 여왕수 같다고 느끼는 이유는...왠지 아틀란티스 내의 밀리터리 리더라는 점 때문인거 같아요. 팬픽을 보면 존은 전형적인 장교타입은 아니지만 부하들의 신뢰와 충성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설정이 많거든요~
클라삥님~ 저희와 토드/존 팬픽 공유해요~~ ;ㅁ; 으앙
그럴줄 알고(?) 저는 이미 이런 자료를 즐겨찾기에 담아두고 있었습니다~
http://sandrine.livejournal.com/770251.html#cutid1